포장재 가격 급등에 발 동동…“적금 깨서 6개월 치 구입” [9시 뉴스] / KBS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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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ngày trước
플라스틱 포장재 수급도 여전히 불안해 소상공인들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배달 용기나 비닐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제 음식 가격을 올려야 하나' 고심하는 가게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고 안에 바닥부터 천장까지, 종이 상자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상자에는 음식을 담는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들이 가득 들었습니다.

3주 전부터 구입해 이렇게 쟁인 물건이 천만 원어치 이상입니다.

[이지영/배달 전문 음식점 운영 : "거의 매일 가격 검색을 하고 거의 매일 사 모았습니다. 천만 원짜리 적금 하나 깼습니다."]

사재기 아닐까 하는 고민도 잠시.

며칠이 무섭게 급등하는 가격을 보며, 결국 6개월 치를 사들였습니다.

배달용 국물 용기는 이달 들어 33%나 비싸졌습니다.

배달 봉지도 가격이 50%나 뛰었습니다.

1인분에 8천 원짜리 음식을 주문받으면 이제 포장재값만 약 7백 원이 듭니다.

음식 가격의 8%가 넘습니다.

[이지영/배달 전문 음식점 운영 : "매일 갈등을 할 것 같습니다. 음식값을 이렇게 유지를 해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인상해야 할 것인가. 가격이 인상되면 당연히 매출에도 타격이 오겠죠, 아무래도."]

포장재 수급난은 동네 빵집도 덮쳤습니다.

빵을 포장할 때 사용하는 투명 비닐 가격, 최근 10% 넘게 올랐습니다.

매달 비닐 사는 데만 100만 원 넘게 써야 합니다.

빵의 특성상 대체 포장재를 쓰기도 쉽지 않습니다.

[김도희/빵집 운영 : "일반 빵을 종이에다 주면 (손님들이) 별로 좋아하진 않아요. 왜냐하면 종이 냄새가 난다고 하기도 하고 기름이 이제 배어 나오기도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비닐을 써야 하는 상황…."]

원료인 나프타 등의 수급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가격이 계속 오르고, 생존을 위한 사재기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전담반을 꾸려 포장재 수급 상황을 관리하고, 원료 공급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장의 불안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촬영기자:윤재영/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고석훈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853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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