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늑구’ 열풍…트랩에 접근하는 건 금물 / KBS 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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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háng trước
대전 동물원을 탈출한 늑대, '늑구' 포획이 장기화하면서 무사 귀환을 바라는 열기가 뜨겁습니다. '국민 늑대'라는 별명까지 생겨날 정도인데요. 수색 현장에도 늑구를 직접 보려는 시민들이 몰리고 있는데, 당국은 포획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자제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기한 듯 전조등 불빛을 바라보다 방향을 돌려 유유히 걸어가는 동물.

시민이 직접 찍어 소방 당국에 제보한 영상으로, 행방이 묘연했던 늑구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결정적인 단서가 됐습니다.

이 시민은 늑구 탈출 소식이 전해진 뒤 매일 밤 자신의 차를 타고 동물원 주변을 살펴왔습니다.

[강준수/늑구 촬영 제보 시민 : "옛날에도 오월드에서 다른 동물이 탈출했을 때 사살했었는데, 그런 사살이랑 폐사 방지를 위해서… 하루에 2~3시간씩 친구들하고 조를 해서 (찾아다녔습니다)."]

무사 귀환을 바라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늑구에겐 '국민 늑대'라는 애칭까지 생겨났습니다.

이렇게 온라인에서는 늑구 수색 상황과 발견 위치 등을 공유하는 '어디가니 늑구맵'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과거 동물원 영상들에도 늑구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댓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미연/배재대 미디어콘텐츠학과 교수 : "늑구라는 이름이 동시에 알려지게 되면서 조금 더 친근하고, 이제 동물원에서 살다가 나왔기 때문에 우리가 도와줘야 되는 연민의 대상이 되었다."]

다만 과도한 관심은 오히려 늑구의 무사 귀환을 막는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문창용/대전시 환경국장/그제 : "일부 시민은 저희가 트랩을 또는 포획망을 설치한 곳에서 오히려 늑구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당국은 오늘(16일)도 늑구가 발견됐던 지점을 중심으로 열화상 드론 등을 투입해 집중 수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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