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치료 내내 딴 짓한 언어치료사, CCTV 보고 억장 무너진 부모들 / KBS 2026.04.05.

KBS News KBS News

171,046
16 ngày trước
올해 9살인 한 어린이의 진료기록입니다.

지난 2월 24일, 30분 동안 언어 치료를 받으며 의문사와 시간을 나타내는 부사를 익혔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허위였습니다.

보호자가 직접 CCTV를 확인한 결과 치료사는 아이와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CCTV 기록이 남아 있는 7번 모두 제대로된 치료가 이뤄진 날은 없었습니다.

[피해 아동 부모 : "그냥 앉혀놓고 아무런 것(교구)도 없이, 선생님은 그냥 핸드폰 하거나 개인적으로 컴퓨터를 하거나. 영상도 보고 글도 보고 카페(커뮤니티)도 들어간 것 같고 이것저것 하더라고요."]

언어치료사가 아이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다는 민원이 접수된 건 지난 2월.

CCTV가 설치된 지난해 11월부터 3달치 기록을 확인한 결과, 병원 측이 확인한 피해자만 50명, 횟수로는 4백 번이 넘습니다.

병원 측은 해당 치료사를 지난달 해고했으며, 치료실 문을 창문이 있는 것으로 교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해 아동 부모들에게 문제가 확인된 3개월치 치료에 대해 병원비를 환불하겠다고 안내했습니다.

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피해가 더 많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피해 아동 부모 : "1년 10개월 다녔는데, 나머지 1년 7개월에 대한 믿음도 없어지는 거잖아요. 작년부터는 다른 데 시켜서 (병행하면서) 조금 더 나아진 모습도 봤으니까 '아니 그러면 여기서는 안 했나?'라는 생각까지 드니까."]

병원 측은 뒤늦게 해당 치료사를 아동학대 방임 혐의로 조사해 달라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들은 재활 치료 특성상 한 번 놓친 치료 적기는 그 어떤 보상으로도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뼈아픕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언어치료사 #대전 #중증장애아동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치료시간 #CCTV #병원 #환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