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수수 의혹’ 녹취 입수 “지사님 용돈도 드리고…” 수상한 대화 / KBS 20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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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háng trước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현금을 받은 혐의로 김영환 지사에 대한 막바지 경찰 수사가 한창입니다. 돈을 건넸다는 이들도, 받았다는 이도 모두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데요, KBS가 입수한 영상 속 녹취를 보면 곳곳에서 의심스러운 정황이 확인됩니다. 이자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KBS가 입수한 차량 블랙박스 화면입니다.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지인과 나눈 대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김영환 지사가 최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안타까워하는 대화가 이어집니다.

[차량 블랙박스 영상/지난해 6월 24일 : "(김영환 지사와) 우리는 같은 고향이고 중학교 동문이니까 다 먹고살 만하면 좀 도와드려야 되지 않느냐, 큰 거는 못해도."]

이 블랙박스 영상이 녹화된 날은 지난 해 6월 24일, 이틀 뒤, 윤 회장은 일본 출장길에 나서는 김영환 지사를 도청 집무실에서 만났습니다.

경찰은 이 자리에서 윤 회장이 윤두영 충북배구협회장과 절반씩 마련한 500만 원을 지사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차량 블랙박스 영상/지난해 6월 24일 : "내가 윤두영한테도 그런 얘기 했어요. 맨날 지사님하고 붙어 다니면서 그렇게 하지 말고 돈 벌었으면 지사님 용돈도 드리고 그래보라고."]

경찰은 김 지사가 돈을 받은 게 이번 한 번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미국 출장을 앞두고 윤 회장 등에게서 600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가 확보한 영상에도 이런 정황을 의심케 하는 발언이 확인됩니다.

[차량 블랙박스 영상/지난해 6월 24일 : "지사님은 한번 그러더라고, '야 윤현우 진짜 고맙다.' 그 양반 생활비도 힘들어. 그러면 내가 눈치 봐서 이렇게 해. 그러면 고맙다고 표현하셔."]

이에 대해 윤현우 회장은 "불법으로 얻은 블랙박스 영상은 증거가 될 수 없다"며 경찰 수사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누구에게도 돈을 주며 청탁해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김 지사가 윤두영 회장에게 농막 수리비 명목으로 2천여만 원을 받고 스마트팜 사업 특혜를 줬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근 농막 관련 증거를 찾기 위해 삼성전자 등을 압수수색 했지만 지인 연락처 외에 뚜렷한 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참고인 조사를 추가로 진행한 뒤 김 지사의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영상편집:오진석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8499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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